통행과 교통이 통제된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제한적 관람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추첨 된 신청자들은 감염 걱정 없이 한적하게 벚꽃길을 거닐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봄철 이동량이 급증하자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 우려로 통행과 교통이 통제된 서울 여의도 윤중로.
통행이 전면 금지된 지 엿새 만에 사람들이 다시 찾았습니다.
추첨 된 신청자에 한해 벚꽃길을 거닐 수 있게 하는 '제한 관람'이 시작돼서입니다.
"정면 바라봐주시고요. 앞쪽으로 체온 체크 한 번 더 하실 게요."
별도의 공간에서 입장 전 체온 확인은 필수.
본인 확인을 거쳐 명부 작성까지 해야만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주말 사이 내린 봄비 탓에 벚꽃잎이 지금은 바닥에 떨어져 그야말로 꽃길이 펼쳐졌습니다.
이로 인해 애초 11일까지로 예정됐던 축제 날짜도 오는 7일까지로 앞당겨졌습니다.
[이영애 /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 이렇게 당첨이 돼서 날씨도 너무 좋고 기분이 좋고요. 꽃길을 걷는 것 같아요.]
처음으로 시도된 추첨 관람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온라인 사전 신청에 3만 5천 명이 몰려 경쟁률이 무려 33 대 1에 달했습니다.
[권오은 /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 저는 오히려 이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해요. 코로나19 걱정도 좀 덜게 되고 사람도 별로 없으니까 사진 찍기도 더 좋더라고요?]
[채현일 / 서울 영등포구청장 : 거리 두기와 손 소독제, 그리고 철저히 방역 수칙 지켜주시길 바라고요. 못 오신 분들은 온라인으로, 홈페이지 통해서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쾌청한 봄 날씨에 벚꽃을 보려는 발길은 여의도뿐 아니라 불광천, 양재천 등 도심 공원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과 야외 활동으로 이동량이 늘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봄철 나들이 특별방역대책'을 내놨습니다.
벚꽃놀이 등 단체 관광을 목적으로 한 전세 버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휴게소나 터미널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점검에 나섭니다.
또 자연공원이나 유원지, 관광지는 사전 예약제도 실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4월 들어서 생기는 종교행사와 봄맞이 여행,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위험증가입니다. 기존에 실시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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