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가 끝났습니다.
결론이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상공개 여부와는 별개로 조사는 늦은 밤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가해 남성의 신상을 공개하는 심의가 조금 전 종료됐다고요?
[기자]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가 조금 전 심의를 종료했습니다.
논의는 오후 3시부터 시작돼 1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경찰은 곧 공개할 지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새로운 소식 확인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현행법상 흉악범의 신상 공개를 위해선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의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또 국민의 알 권리나 재범 방지 등 공익에 필요하거나, 피의자가 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공개해오고 있습니다.
김 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현재 기준으로 25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조사는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죠?
[기자]
심의와는 별개로 김 씨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속 이후 첫 조사인 만큼, 경찰은 밤까지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단 김 씨는 물어보는 말에는 대부분 답변을 하는 등 조사 자체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도 참여시켜 도움을 받아 신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후 프로파일러가 직접 김 씨를 면담하면서 심리 분석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3일 서울 노원에 있는 피해자 자택으로 찾아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틀 뒤 범행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범행과 검거 시점 사이 이틀 정도 차이가 나는데, 경찰은 그동안 김 씨가 내내 범행 현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거 당시 김 씨는 자해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는데요.
여드레 정도 입원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김 씨는 퇴원 직후 체포됐고, 이틀 뒤인 어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 된 피해 여성이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전후로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정황을 포착하고 스토킹 범죄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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