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통행과 교통이 통제된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제한적 관람이 시작됩니다.
추첨 된 신청자를 포함해 시간당 최대 99명만 벚꽃길을 거닐 수 있는데요.
입장하기 전 발열 체크와 본인 확인은 필수입니다.
제한적 관람이 시작된 첫날 모습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조금 전 입장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11시부터 관람객들의 입장이 시작됐습니다.
입장 10분 전부터 당첨된 관람객의 줄이 이어졌고, 차례에 맞춰 순서대로 입장했습니다.
입장 전에는 별도의 대기 공간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예약 접수 확인처에서 본인 확인을 거친 뒤에야 통제된 윤중로 일대를 거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주말 사이 내린 봄비 때문에 벚꽃은 빠르게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봄바람에 벚꽃잎이 휘날리면서 '벚꽃엔딩'이라는 표현이 절로 생각나는 풍경인데요.
특히 지난주 절정을 이뤘던 벚꽃잎들이 지금은 바닥에 떨어져 있어 그야말로 '꽃길'이 펼쳐졌습니다.
이로 인해 애초 11일까지 예정됐던 축제 날짜도 오는 7일로 앞당겨졌습니다.
그래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한적 관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내일모레 관람을 위해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무려 3만 5천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여기에서 총 1,080명을 선정했으니 무려 경쟁률이 32.4:1에 달했는데요.
아무래도 방역 당국이 지금을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 섰다고 경고한 만큼 서울 영등포구는 방역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150m 간격으로 질서 유지와 방역을 책임지는 요원들을 배치하고 의심증상자 격리 부스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사람 간 접촉과 이동이 많이 늘어나 방역 당국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스스로가 자발적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선제적 검사, 예방 접종에 나서 달라고 거듭 당부했는데요.
봄을 느끼러 나가고 싶으시겠지만 4·7 재보선 등 재유행 위험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지난 3차례 대유행의 교훈을 되새겨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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