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기' vs '굳히기'…마지막 휴일 유세 총력전
[앵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막바지 총력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읍소 전략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미워도 다시 한 번' 전략을 펴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LH 사태에 대해 몹시 송구스럽다며 사과하면서도 이번 일이 대한민국에 보약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희들, 회초리 많이 맞았습니다. 무지하게 아픕니다. 공직자가 아니더라도 땀 흘리지 않고 큰 돈 버는 그런 세상, 이번에 끝내야 합니다."
동시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거짓말 논란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모두가 다 기억하는 '내곡동 선글라스남'을 왜 오 후보만 기억하지 못하는지 국민 여러분께서는 궁금해 하실 따름입니다. 내곡동 땅에 대해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하며, 막판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안심하지 말고 꼭 투표장으로 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부산에서 박형준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고, 서울에서 오세훈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면 이 정부가 어느 정도 각성을 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해봅니다."
오 후보가 거짓말을 인정하고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 박영선 후보 캠프 주장에 대해선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듯하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선거전 8할을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쏟아 붓는 정부·여당에 천만 서울시민의 미래를 맡겨선 안 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박영선 캠프는 협박 정치를 멈추십시오."
한편, 국민의힘은 박영선 후보가 참석한 유튜브 토론회에서 한 출연자가 "참관인이 투표 용지를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발언자 등을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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