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올해와 내년을 '문화 교류의 해'로 정하고 최근 열린 외교 장관 회담에서도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로서는 '한류 제한령'이 곧 풀리나 하는 기대가 생기는데 중국은 여전히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한중 외교 장관 회담에서 우리 측은 이른바 '한류 제한령'의 해제를 적극 촉구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나 게임, 음악 등의 중국 진출을 풀어 달라고 한 겁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우리 국민이 관심 갖는 문화 콘텐츠 분야 여러 제한을 가급적 조기에 해제하는 거, (또 미세먼지 등 기후환경 분야 협력) 이런 것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중 양국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올해와 내년을 문화교류의 해로 정했습니다.
때문에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로 시작된 '한류 제한령'의 해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올해 내년 중한 문화의 교류의 해입니다. 내년은 중한 수교 30주년입니다. 양국의 관계는 심화발전 의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외교 장관 회담 결과를 발표 하면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외교부의 공식 발표문에도, 중국이 '지속적 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검토는 하고 있지만 당분간 시간이 더 걸릴 거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국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 화가 중국서 예매까지 됐다가 개봉이 취소됐습니다.
김치와 삼계탕까지 중국 음식이라면서 우리 국민 의 감정을 자극하는 일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정한 문화 교류의 해에도 마음의 벽은 더 쌓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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