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20대 피의자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범행 당시 김 씨는 택배 기사로 위장해 아파트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속 여부는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영장실질심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살인 혐의를 받는 25살 김 모 씨는 오후 2시에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김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피의자 심문은 불과 2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김 씨는 법원을 나올 때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당시 상황 잠시 보시겠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셨나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집 주소는 어떻게 아셨나요?)….]
김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반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가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찰은 '친구와 연락되지 않는다'는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김 씨를 붙잡았지만, 당시 김 씨는 자해를 시도해 목 부위가 다친 상태였습니다.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다가 그제(2일) 퇴원했는데요.
김 씨는 퇴원 직후 이틀 연속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는데 살인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범행 당일 택배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갔고 여동생과 어머니, 그리고 큰딸 A 씨를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은 명확히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스토킹 정황을 확인하고 있는 경찰은 일단 김 씨가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A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 모녀의 유가족은 김 씨가 잔혹한 범죄 뒤에 경찰 수사마저 피하려고 시도했다며 강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저녁쯤 김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도 24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신상 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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