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막판 사흘…與 "대역전 가능" 野 "굳히기"
[앵커]
이제 4.7 재·보궐선거까지 여야가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시간은 사흘뿐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서울, 부산 모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대역전을, 국민의힘은 굳히기를 자신합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남은 사흘 대역전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의원들이 각자의 지역구를 바닥까지 훑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등으로 실망한 기존 지지층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읍소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의 사죄와 다짐으로 국민 여러분의 분노가 풀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여러분의 화가 풀릴 때까지 저희는 반성하고…"
"우리 그동안 잘못한 것도 있고 부족한 것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성찰하고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
민주당은 최근 내부 여론조사의 수치와 현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남은 막판 사흘을 '굳히기 구간'으로 봅니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의혹 공세를 펴지만 '정권심판론'에 묻히고 있다고 판단하고 '부자 몸조심'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의혹 제기에 과도한 반응을 삼가는 한편, 혹시나 있을 설화 차단을 위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말조심 경계령'도 내렸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변화하겠다는 다짐도 내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 그 국민의 힘을 모으는 큰 그릇이 되겠습니다. 개혁과 변화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끊임없이 거듭나겠습니다."
"저와 안철수 후보는 새정치를 약속했습니다. 우리 둘이 함께 공동 경영하는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서울시 함께 힘 합쳐서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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