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군에서도 대규모 행사가 사라지면서 육·해·공군의 군악대가 활동할 기회도 줄었습니다.
대신 코로나로 우울해 하는 국민과 장병들을 찾아가 위로하는 공연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눈이 쌓인 격오지의 공군 방공 유도탄 여단 예하 부대,
코로나19로 휴가를 나갈 수 없던 장병들을 위로하는 공군 군악대의 버스킹, 즉 거리 공연이 펼쳐집니다.
"누가 뭐라 해도 넌 너답게 살아~."
고립감에 시달리던 병사들은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이어진 공군 부대 순회 공연을 단비처럼 반가워했습니다.
[양성준 상병 / 제3 방공 유도탄 여단, 군사경찰대 : 군악대가 와서 노래도 해주고 공연도 해줘서 너무 마음에 위안이 됐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복무 열심히 뛰고 여기 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느낍니다. 파이팅!]
군 부대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힘겨워하는 국민을 위한 군악대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충남 계룡대 지역 이발사와 미용사, 식당 조리사들을 초청한 공연, 감정이 북받친 여성 관객은 하염없이 눈물을 훔칩니다.
육군 군악대도 도시와 멀리 떨어진 부대에서 외로움과 싸우는 병사들을, 공원에선 코로나19 불황에 신음하는 시민들을 흥겨운 노래로 응원했습니다.
신명 나는 음악과 구성진 노래, 의장 공연, 댄스까지 곁들인 온라인 뮤직 비디오로 비대면 시대 맞춤형 새해 인사도 전했습니다.
해군 군악대는 아파트 단지에서 '베란다 음악회'를 열고 군인 가족과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코로나19로 큰 무대가 사라져버린 육·해·공군 군악대,
대신 전국 곳곳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국민과 병사들을 위로하며 코로나19 시대의 새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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