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공연'...'코로나 시대' 완전 적응? / YTN

2021-04-03 14

1년 넘게 코로나로 움츠렸던 공연계가 방역 체제에 나름 적응하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다양한 작품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상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9세기 러시아의 흥겨운 선술집.

좌석을 오가며 흥을 돋우는 연주가 있고, 사람과 사랑, 술이 넘치던 곳입니다.

원형 무대는 말 그대로 무대일 뿐 배우들은 객석 곳곳을 누빕니다.

공연장 전체가 무대인 셈입니다.

특별 객석인 '코멧석' 코앞에서는 생생한 연주와 노래도 펼쳐집니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의 일부를 바탕으로 세 남녀의 사랑과 좌절, 희망 찾기 등을 독특한 무대와 음악으로 구성했습니다.

두 집 살림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시작된 거짓말.

파멸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던진 작은 거짓말이 순식간에 수습할 수 없을 수준의 사건으로 전개됩니다.

황당한 에피소드는 웃음 코드를 심은 코미디로 구성됐습니다.

영국의 극본 '라이어'를 바탕으로 한 공연인데, 국내 연극으로는 드물게 지난 1998년 초연 이후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홍석천은 원작의 성소수자 역을 맡았습니다.

[홍석천 / 배우 :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서 보여지는 어떤 소수자의 문제 같은 것이 조금 더 앞으로 발전되지 않나 싶고요. 그냥 연극은 연극이니까 재밌게 봐주시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좀 바래 봅니다.]

영화 '검은 사제들'이 개봉 6년 만에 뮤지컬 특유의 라이브 묘미를 살려 무대에 올랐습니다.

신을 믿지만 종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의문을 갖는 원작의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섬세한 조명과 노래로 구원 문제를 다뤘습니다.

1년 넘게 지속한 코로나로 움츠렸던 공연계가 이제는 방역 체제에 나름 적응하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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