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연일 500명대…'4차 대유행' 경고음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484명이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준흠 기자, 이 정도면 확진자가 어제보다 많은 겁니까?
[기자]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가 492명입니다.
어제가 8명 적긴 한데 비슷한 정도입니다.
여전히 수도권 중심의 감염 확산세가 거셉니다.
수도권에서만 전체의 66%에 달하는 3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가 1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가족·직장과 관련해 1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수원 영통구 운동시설과 교회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이 57명으로 확진자가 많았는데요.
특히,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44명이 늘어 누적 200명이 됐습니다.
자정까지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를 더하면,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인데, '4차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최근 확산 상황이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방역 협조 당부가 담길 예정입니다.
권 장관은 어제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으로 갈 것인지, 4차 유행이 현실화할지 기로에 서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순조로운 접종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한 달 반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부활한 데 영향을 미친 것처럼, 유흥업소 매개 감염이 방역당국의 근심거리입니다.
유흥업소 감염은 대유행 고비 때마다 기폭제가 됐는데요.
밀폐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밀접 접촉이 이뤄지고, 자진신고도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핵심 방역수칙을 한 번만 위반하면 열흘간 영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오는 17일부터 실시하는 겁니다.
영업정지 처분 뒤, 몰래 영업을 재개하면 고의성이 크다고 보고, 곧바로 고발해 사법적 책임까지 물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