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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편의점서 흑인이 쇠막대기 난동..."중국으로 돌아가라" / YTN

2021-04-03 30

美 한인 운영 편의점에서 흑인 '쇠막대기 난동'
"중국인들아, 돌아가라"며 욕설 퍼부어
워싱턴주에서도 한국계 부부가 10대에게 폭행당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인 편의점에서 '쇠막대기 난동'이 벌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도 한국계 부부가 10대들에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를 쓴 흑인이 편의점에 들어와 쇠막대기를 마구 휘두릅니다.

과자 선반을 넘어뜨린 뒤 냉장고와 냉동고, 테이블 등 각종 기물을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숩니다.

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은 놀라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난동이 발생한 곳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성열문 캐롤라이나 한인회연합회 이사장 부부가 운영하는 편의점입니다.

난동은 지난달 30일 오후에 일어났습니다.

성 이사장은 난동범이 쇠막대기를 휘두르면서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난동범은 올해 24살의 하비어 라쉬 우디-실라스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도와 협박,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증오범죄 조항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난동으로 편의점 기물이 대부분 파손돼 5∼6천만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주 터코마에서도 한국계 부부가 10대들에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빨간 상의에 검은 바지를 입은 10대가 길을 걷고 있던 한국계 부부를 향해 달려든 뒤 주먹질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터코마 경찰은 최근 15살 소년을 체포해 2급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남성은 당시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틀랜타 총격 참사 이후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와 시위가 확산하고 있지만,

미국의 현실은 아직 아시아인들이 맘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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