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청명절 연휴 첫날인 어제 열차 한 대가 터널 안에서 탈선해 5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각 오전 9시 반쯤 타이완 북부 수린에서 타이둥으로 가던 열차가 화롄 현 다칭수이 터널에서 선로를 벗어나면서 열차 일부가 터널 벽에 부딪혔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는 이 사고로 "최소 48명이 사망했으며 11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NEXT TV는 "54명이 숨지고 15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사고 직후 많은 승객이 창문을 깨고 탈출했으나 200여 명은 열차 내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터널 위 언덕에 있던 공사 차량이 굴러떨어져 터널을 통과하던 열차와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열차엔 40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나흘간의 연휴를 맞아 만석이었고 입석 승객도 많아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피해 승객과 철도 직원을 구조하고 지원하기 위해 구조대가 총동원됐다며 가슴 아픈 사건을 계기로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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