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왕이, 내일 중국서 회담…한반도문제 등 협의
[앵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의 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왕 부장과의 회담은 내일(3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현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첫 국외 출장 행선지로 중국을 택한 정의용 장관.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합니다.
관심은 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의제들.
특히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안정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아주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갈등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지도 주목됩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세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한국이 미국의 동맹이라는 점을 의식하며 중측이 모종의 압박을 가해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 왕 부장은 중동 6개국을 순방한 데 이어 아세안 4개국 외교장관을 초청하는 등 광폭 외교를 펴고 있습니다.
이 밖에 회담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 미세먼지 저감 방안과 함께 중국의 한한령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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