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도 내일 회담...미중 대립 속 북핵 해법 '묘책' 찾나 ? / YTN

2021-04-02 0

한중 외교장관 회담, 내일 中 푸젠성 샤먼서 열려
정의용 장관, 한반도 평화 위해 중국에 협력 타진
정의용 "미중 대립에도 한반도 문제는 협력 여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내일 중국 샤먼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외교 장관 회담을 합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와 대북 정책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회담이어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초청으로 열리는 이번 한중 외교 장관 회담은 내일 오전 중국 남부 샤먼에서 개최됩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해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한국, 미국과 대화를 중단한 북한을 중국을 통해 협상으로 끌어낼 수 있는지 타진해 보려는 겁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중국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런 것을 매우 솔직한 또 건설적인 방향으로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 문제는 협력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도 북한에 대해서는 중국의 영향력을 기대한 다고 이미 밝힌 상황입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우리가 볼 때는 이 대응경쟁 구도도 있습니다만 협력의 공간도 매우 많다고 봅니다. 한반도 평화 문제가 그렇고요.]

하지만 중국의 중요 관심사는 미국에 맞서 우군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중동 6개국을 순방하면서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이어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아세안 4개국과 연쇄 외교 장관 회담을 해왔습니다.

중국은 이번 한중 외교 장관 회담에서도 한국에 전략적 관계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핵 문제와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대가로 미국과의 거리 두기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 협력을 심화하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문화 교류 활성화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데는 이미 공감이 이뤄진 상태입니다.

다만 중국이 여전히 한류를 제한하고 있고 최근 잇따라 김치 논쟁까지 일으켜 해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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