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개막전 5⅓이닝 2실점…토론토는 연장서 승리
[앵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선수가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호투를 펼쳤습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토론토는 연장 접전 끝에 양키스를 꺾고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의 출발은 깔끔했습니다.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런 힉스 역시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했습니다.
2회에는 실투 하나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가운데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고, 2사 1루에서 게리 산체스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에이스답게 빠르게 안정을 찾았습니다.
홈런을 맞은 직후 만난 제이 브루스부터 5회 산체스까지 9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했습니다.
5회 투아웃에서는 볼넷과 내야 안타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이 DJ 러메이휴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막아냈습니다.
류현진은 2대 2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개막전을 마쳤습니다.
시속 160km 강속구를 자랑하는 양키스 선발 콜 역시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해 양 팀 에이스 맞대결은 무승부로 남았습니다.
"선취점을 우리가 뽑았는데 그 이닝에 바로 역전을 당하는 상황은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나오면 안 좋은 부분이고…나머지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오늘 모든 선수들이 잘한거 같아요."
토론토는 연장 10회 터진 랜달 그리칙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3대 2로 양키스를 제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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