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기 시작했죠.
일반인 접종 첫날 모습을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신예방접종센터 앞에 어르신들이 이른 아침부터 간격을 띈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오늘부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화이자 백신을 맞으러 온 겁니다.
[현장음]
"선생님, 신분증 잠깐 주세요."
접종센터가 운영을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린 사람도 많습니다.
드디어 첫 접종이 시작되고, 접수 창구에는 예약 날짜를 잘못 알고 온 어르신도 있습니다.
[현장음]
"오늘 예약하신 분만 오는 거에요."
백신을 맞고 나서도 대체로 평소와 다름 없는 편안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윤자(82) / 서울 성동구]
"병원에 가서 감기들었을 때 맞는 거랑 똑같아요."
[서정욱(86) / 서울 송파구]
"내가 아파서 자식들 전염될까봐 (왔어요. 자녀들이) 엄청 많아요."
보건 당국은 전국 46개 예방접종센터를 풀가동 했을 때 일일 최대 접종 인원을 2만 5천명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7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 동의율은 8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동의율은 75% 수준으로 이보다 낮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30대 의료진 85%가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대한백신학회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오전 직원들과 함게 보건소를 찾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하나도 안아픈데요? (진짜?) 네.
(이게 좀 아프다는 분들도 있고.)"
한편 보건당국은 2분기 코백트 퍼실러티를 통해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회 분이 모레 오후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박영래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