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시작…변수는 '백신 수급'
[앵커]
오늘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접종이 본격 시작된 만큼, 대상자가 크게 확대되는데요.
세계적 백신 수급난이 벌어지고 있어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선 백신을 제때 들여오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힘 빼세요. 문지르지 마시고 꾹 눌러주세요."
일반 국민 중 처음 화이자 백신을 맞는 사람은 75세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기저질환이 있어도 예진을 통해 상태가 좋으면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왼팔에 맞았는데 아프지도 않았고 괜찮았어요. 언론에 뭐 사람이 죽고 그런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맞고 보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요."
방역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았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순서가 되면 백신을 꼭 맞아주시길 바라고, 접종 이후에는 안전하게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시고…."
정부는 고령층 접종 시작과 함께 양로원, 노인복지주택 등 노인시설 입소, 종사자 대상 접종도 시작했습니다.
또, 둘째 주부터는 장애인 시설과 교도소 등 교정시설, 셋째 주에는 결핵 한센인 거주 시설에서 접종을 실시합니다.
이어 넷째 주에는 노숙인 시설 입소,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이뤄집니다.
이렇게 접종 계획은 촘촘히 짜여져 있지만, 문제는 백신이 제때 들어올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최근 세계적 백신 수급 경쟁 탓에 광범위한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회차 접종 물량을 1회차 접종용으로 돌려 접종 인원을 늘리고 백신 제조사들과 적기 도입 협상도 벌여 상반기 1,2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지만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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