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잠원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학원에 있던 학생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요금소를 지나려던 SUV 운전자가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는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원동의 한 상가 건물, 소방대원들이 검게 그을린 벽을 확인합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7층짜리 상가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같은 건물 6층과 7층에 있던 학원생 등 30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에서 내장재에 불씨가 남아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만큼 새빨간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반쯤.
화재 당시 현장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사무실 용도로 쓰는 공사 현장 컨테이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 요금소를 지나기 직전, SUV 한 대가 도로를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SUV가 차로에 있던 구조물을 들이받았는데,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운전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울산항의 한 화물선에서는 화물을 검사하기 위해 사다리에 오르던 31살 작업자 A 씨가 추락해 해경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해경은 최근 날이 따뜻해져 운항하는 선박이 늘어나 응급한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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