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도심 곳곳 방역 해이...부활절 낀 주말 '방역 고비' / YTN

2021-03-31 5

식당마다 대기 줄…평일에도 북적이는 백화점·쇼핑몰
거리두기 미준수…안내 요원·문구 ’무용지물’
지자체·상인회, 하루 두 차례 방역 상태 점검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방역 불안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계 최대 기념일인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감염도 확산할 수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유명 쇼핑몰 지하에 있는 식당가,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마다 대기 줄이 늘어섰지만, 거리 두기는 지켜지지 않습니다.

근처에 있는 백화점은 평일인데도 인파로 북적입니다.

에스컬레이터엔 3칸씩 띄워서 타라는 문구가 붙어있고 층마다 안내요원도 지키고 섰지만, 사람이 몰려도 별다른 조치는 없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한 시간에 12분을 환기하고 있어요, 환기를. 주말 차량 2부제라든지 그런 걸(자체 방역) 만들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시내 전통시장에도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노점에 세워진 긴 의자에 손님들은 다닥다닥 붙어 앉았습니다.

[장경화 / 광장시장 상인 : 손님들끼리 등도 부딪치고 자리도 좁은 사람은 성질도 내고 하지.]

최근 방역이 느슨해진 모습이 부쩍 늘어나면서 지자체에선 하루 두 차례 방역 상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주말도 예외없이 마스크 착용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상인회도 노점 사이 칸막이를 세우고, 출입명부 작성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남경표 / 광장시장 상인회 매니저 : 노점과 노점 사이 접촉을 최소화해보자는 생각에서 투명 아크릴판 설치를 했고요. 실내 점포에만 작성했던 출입자 명부를 노점에도 배부를 해드(렸습니다.)]

신규 확진이 하루 4~5백 명대에서 좀처럼 내려가지 않은 가운데 외출이 부쩍 늘면서 방역의 또 다른 고비로 여겨지는 4월.

게다가 오는 4일엔 기독교계 최대 기념일인 부활절을 앞둬 더욱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신도가 몰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교회는 온라인 예배로만 진행하거나, 교회 수용 가능 인원의 10%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대면 예배를 진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소강석 / 한국교회총연합 회장(어제) : 저희 스스로 10%로 잘라서 예배를 드리도록 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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