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깜깜이 선거…줄어든 부동층 표심 어디로?

2021-03-31 0

내일부터 깜깜이 선거…줄어든 부동층 표심 어디로?

[앵커]

선거법에 따라 내일부터는 새로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결과를 발표할 수 없습니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 중 표심을 못 정한 부동층의 움직임에 따라 여론조사와 반대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어떨지 박초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깜깜이 기간'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상당한 격차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 속사정은 다릅니다.

"저희들 나름의 여론조사의 과학적 분석도 있고요…(서울시장 선거는) 3%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깜깜이 기간에 지지율 흐름이 교차될 것이라는 기대가 읽힙니다.

민주당이 "실제 민심은 다르다"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한편, 연일 부동산 정책 실패를 사과하면서 "그래도 민주당을 한 번 더 믿어달라'고 읍소작전을 펴는 까닭입니다.

"저는 15%, 20% 가까이 차이 난다는 말 전혀 믿지 않습니다. 지지율이 높으면 이기는 것이 아니라 투표장으로 가주셔야 하는 것이거든요."

민주당의 바닥 조직력이 탄탄한 상황에서, 자칫 국민의힘 지지층이 안심하고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상황을 경계합니다.

깜깜이 기간 중 부동층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는데, 이번엔 부동층 비율이 특히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미 마음을 정한 유권자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론의 선거에다, 직전에 터진 LH 사건으로 부동산 문제가 상당히 크게 쟁점화되고…이런 상황에서 여야 지지자들이 나름대로 입장을 많이 정했고, 표의 이동은 과거 선거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에 유리하다는 정치권 통념도 뒤집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엔 20~30대 표심이 야권으로 향하고 있어 투표율이 높을수록 국민의힘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압도적 조직력을 갖춘 민주당이 승기를 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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