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풀릴 때까지 반성하겠다”
민주당 지도부가 반성 모드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대신 공약은 공격적으로 쏟아내고 있는데요.
부동산 민심 달래기 위해 ‘내 집 마련 국가 책임제’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오만했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변명과 회피에는 관대했고, 자성과 성찰에는 인색했습니다. 회초리도 민주당에 들어주십시오. "
민주당 대신 사람을 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의 큰 책임임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후보를 외면하기에는 박영선 후보가 갖고 있는 능력과 비전이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사람을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도 인정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화가 풀릴 때까지 저희는 반성하고 혁신하겠습니다.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악화된 민심을 달래기 위해 각종 부동산 공약도 쏟아냈습니다.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금융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주택 청약도 우대해 주는 등 '내 집 마련 국가 책임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청년들의 주택 마련을 위해 정부가 장기 대출을 보증해주는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 보증제'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공시지가 인상률 조정도 세부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기존 부동산 정책을 뒤집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세 부담을 줄이는 건 민주당의 전통적인 정책"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