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곡동 의혹 해명 총력…재산세 감면 카드도
[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31일) 관훈 초청 토론회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제기한 내곡동 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운영 구상도 내비쳤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관훈 토론회에 참석한 오세훈 후보는 우선 땅의 존재 자체도 몰랐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처가의 땅이 자신의 마음속에 없었던 것을 전했을 뿐인데 정확하지 못한 표현이 오해를 낳았다는 겁니다.
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토지 보상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시가보다 낮게 보상받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저희 처갓집은 지금 패닉 상태입니다. 거의 초토화 상태입니다. 너무너무 혼란스러워하고 미안해하고 서로 지은 죄도 없으면서…"
정책 관련 질문에선 주택 공시지가 상승이 시민들의 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올해는 동결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나아가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재산세 면제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경쟁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운영, 이른바 '화학적 결합'과 관련한 구상도 밝혔습니다.
"결코 자리 나눠 먹기 수준에 머무는 공동경영이 아닙니다. 철학과 원칙을 함께하고 정책을 공유하고 정책을 조율해 가면서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울시 경영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오 후보는 관훈토론에 이어 중소기업 관계자 등과 잇달아 만나며 건의 사항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동작구를 찾아가 현장 유세를 벌이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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