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감염경로 불분명’ 비율도 증가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 서울 확진자 30명 넘어
158명 중 104명은 일상감염·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8명으로 40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직장과 사우나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번지면서 4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8명.
지난달 18일 174명을 기록한 이후 줄곧 150명 아래를 유지하며 등락을 거듭했는데, 40일 만에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미 지난주 감염재생산 지수가 1을 넘어섰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도 20%에서 30%로 늘어나는 등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방문판매업 등 고위험 사업장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진 데다, 날이 풀리고 이동이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최근 대인 간 접촉이 증가하면서 가족, 지인, 직장, 소규모 모임 등 대인 간 접촉이 발생하는 모든 일상생활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군 폐교에서 집단생활을 한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 확진자는 5명이 늘어 서울에서만 30명을 넘었습니다.
구로구 사우나와 강북구 어린이집,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 관련 확진자도 각각 5명씩 늘었습니다.
일상 감염 사례 50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54명으로 여전히 많았습니다.
서울시는 봄철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우려되는 공원과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30곳을 집중방역 관리하고,
벚꽃 구경 인파를 차단하기 위해 국회 뒤편 여의서로를 전면 통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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