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다시 5백 명대...오늘부터 여의도 벚꽃길 통제 / YTN

2021-03-31 5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500명을 넘었습니다.

오늘(31일) 0시 기준, 506명으로 전날보다 60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과 휴일 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숫자도 숫자지만,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어제 하루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04명.

지난 1월 28일 이후 62일 만에 2백 명대가 됐습니다.

전남을 뺀 16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나오는 등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방역망의 사각지대에서 이뤄지는 '조용한 전파'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0시 기준, 최근 2주 동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26.1%.

같은 기간 확인된 신규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어떻게 감염됐는지 아직 모릅니다.

언제든 감염의 불씨가 폭발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봄을 맞아 사람들의 이동량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음 달 4일 부활절과 7일 재보선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주요 행사도 앞두고 있습니다.

자칫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확산 우려가 커지자, 벚꽃이 활짝 핀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통행은 오늘부터 제한됐습니다.

다음 달 5일부터 추첨에서 뽑힌 신청자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엄 기자 뒤를 보니까 벚꽃이 만개했는데요.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만개한 봄꽃을 가까이서 보면서 봄기운을 몸소 느끼시고 싶으실 텐데요.

저희 취재진은 구청 허락하에 이곳에 들어오긴 했지만, 오늘부터 이곳 윤중로 벚꽃길을 자유롭게 거닐 수 없게 됐습니다.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면서 평소라면 차들이 오가는 도로도 텅 비었습니다.

점심시간 무렵에는 통제 소식을 알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이곳에 왔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아쉬움을 달랜 채 바리케이드 앞에서라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감염 우려에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의도 벚꽃 축제를 열지 않기로 한 데다 봄꽃이 예상보다 이르게 피면서 내일부터 예정된 출입 통제를 하루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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