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H 사업내역 확보…'투기 의심' 선별
[앵커]
LH에서 시작된 '불법 땅 투기' 의혹이 각 지역 토지 공기업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경찰은 SH가 서울시에서 진행한 사업 현황 자료를 확보해 실제 투기가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SH,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투기가 의심되는 직원이 없다는 자체 감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의구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공직자들의 불법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SH가 서울시에서 추진한 개발사업 내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중 투기 행위가 있었다고 의심되는 사업을 솎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SH 소속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된 첩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범위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까지 "최소 1~2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투기 사실이 드러날 경우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볼 예정입니다.
시민단체들은 LH와 마찬가지로 SH에 대한 정식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SH의 셀프 감사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이제는 신뢰할 수 없다, 이것은 조금 더 투명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이미 경찰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내 투기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 2건, 6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소속기관과 직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고발장을 접수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있어 수사 대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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