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자고 나면 거짓말" vs 吳 "입만 열면 내곡동"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2차 TV토론에서도 '내곡동 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는 서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오세훈 후보는 토론회 시작과 함께 서로의 '약한 고리'를 언급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내곡동 땅 문제, 이것은 오세훈 후보의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태도가 문제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논점을 흐리는…"
"모든 걸 끌어올려서, 도쿄는 잊고 서울로 가라 하는 이런 기분좋은 평가가 다시 나올 수 있도록…"
본격 주도권 토론으로 접어들면서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둘러싼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자고나면 거짓말이 하나씩 발견되는데요… 오세훈 후보의 처가 땅 있는 지역이 바로 여기이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바로 이 근처에… 결국은 MB 패밀리와 MB 황태자의 땅들이 붙어 있는 곳이 결국은 그린벨트가 해제가 됐습니다. (관련 서류에)서울시 시장 오세훈.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이 서류가 바로 국장 전결한 서류이고요, 여기에도 역시 서울시장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외부로 나갈 땐 항상 직인이 찍히는 것이고요. 이 사건의 본질은 상속 받은 땅이고 제가 관여한바 없이 강제 수용된 땅이라는 겁니다. 특혜를 받은 것처럼 얘기 하는 것은 모함도 보통 지독한 모함이 아니라는 사실…"
두 후보는 서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지금 이것은 협박하는 것입니다. 수사 운운하는 이런 발언은… 흥분하시는 것 같은데 조금 참아주시구요. 거짓말 콤플렉스가 생긴 것 같아요."
"거짓말 프레임의 도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시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른 토론회.
두 후보는 그 화살을 상대방에게 돌리며, 마지막까지 공방전을 이어갔습니다.
"입만 열면 전부다 내곡동으로 가고… 이 시간 이후에 토론이 또 있을텐데 그 때는 제대로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하셨으면…"
"계속해서 도쿄 아파트 문제를 오세훈 후보 쪽에서 거론을 하는데… 내곡동 땅 사건을 덮기 위해서 뭔가 하나를 끄집어 낸 겁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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