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빌 황 충격에 미 증권당국 긴급 회의 / YTN

2021-03-30 3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 발 증시 동요에 미 증권 당국이 관련 투자 은행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금융사들이 수십조 원 규모의 블록딜, 즉 시간 외 대량 거래를 한 원인과 향후 여파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블록딜에 관여한 금융사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CS, 노무라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크레디트 스위스의 경우 최소 10억 달러에서 최대 40억 달러, 노무라는 2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은 큰 손실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빌 황의 투자회사 아케고스는 골드만삭스 등 초대형 금융사로부터 거액을 빌려 대형 미디어와 중국 기술주 등에 투자했습니다.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자산을 대신 사주고 수수료를 받는 TRS 계약 등을 이용했는데 한국에서는 라임펀드 사태로 많이 알려진 방식입니다.

그러나 주가 하락으로 원금 손실 위험이 커지자 금융사들은 아케고스에 증거금을 추가로 내라고 요구했고 아케고스가 돈을 마련하지 못하자 담보로 잡고 있던 주식들을 시간 외 대량 거래 방식으로 팔아치웠습니다.

아케고스는 빌 황과 그 가족 등의 재산 백억 달러가량을 관리하는 개인 투자사인데 차입 거래로 실제 투자 규모는 5백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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