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GS칼텍스가 월드스타 김연경이 버틴 흥국생명에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의 꾸준한 활약으로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석권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18대 18까지 8차례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소영의 영리한 플레이로 GS칼텍스가 점수를 벌려 나갔고, 러츠의 후위 공격에 기선을 제압당했습니다.
2세트를 내주고 맞은 세 번째 세트에는 교체 투입된 이한비의 깜짝 활약에, 김연경의 공격이 연거푸 먹혀들었습니다.
챔프전 9세트째 비로소 한 세트를 이긴 흥국생명은 들쑥날쑥했던 브루나까지 되살아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웃은 쪽은 GS칼텍스.
발목을 다친 강소휘 대신 유서연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소영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지난해 컵대회에서 우승한 GS칼텍스는 정규리그 1위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 3개 대회를 전부 석권했습니다.
[차상현 / GS칼텍스 감독 : 저희 선수들이 정말 똘똘 뭉쳐서 끝까지 잘 버텨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여자배구의 새로운 기록 하나를 세운 것 같아서 정말 대견합니다.]
3차전 37득점 괴력을 발휘한 러츠와, 주장으로 우승을 이끈 '소영 선배' 이소영은 공동 MVP가 됐습니다.
[이소영 / GS칼텍스 레프트·주장 : 제가 이끌어준 만큼 팀원들이 잘 도와줘서 정말 팀원들이나 감독님,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리고…. 최고의 날인 것 같습니다. 잊지 못할 것 같아요.]
GS칼텍스의 사상 첫 '트레블'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여자배구는 5개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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