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능숙하게,
과거 시장 경험을 내세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에서는 정책 검증에 집중했는데요.
박영선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자제했지만, 자신이 문재인 정권을 반성하게 할 적임자라며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김상조 전 대통령 정책실장의 '전세값 인상' 논란을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김상조 전 실장이) 계약기간이 되기도 전에 돈을 많이 올려서 계약을 재계약을 했다 이래서 사표쓰고 나갔죠? 문재인 정부의 특징을 하나만 들라면 바로 위선정권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자신이 서울시장이 돼 문재인 정권을 진심으로 반성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난 25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매일 오 후보 유세장을 찾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쳤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번에 심판하지 않으면 그동안 다 잘한 줄 알고 그냥 넘어갈 겁니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죠? "
[안보겸 기자]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이 제기하는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서는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어제 박영선 후보와의 첫 TV 토론에서도 오 후보는 정책 검증에 집중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어제)]
"(박영선 후보가)아까 말씀하신 반값 아파트 공급도 1년에 이렇게 들어가고 6조 원이 들어가서 연간 15조 원이 들어갑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어제)]
"계산이 엉터리로 됐네요. 저는 오세훈 후보가 시장할 때처럼 빚내고 시장 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
불리한 네거티브 맞대응보다는 능력과 정책 검증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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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