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백신 물량 확보전에 국내 수급 차질이 커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초도 물량 79만 명분 가운데 2차 접종을 위한 비축분을 일단 사용하고, 접종 간격 확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만 75살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접종이 이뤄집니다.
오는 6월까지 1,200만 명 접종이 정부 목표인데, 현재까지 82만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갈 길이 멀지만, 전 세계 백신 각축전에 당장 쓸 물량 확보조차 미뤄지고 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2차 접종용으로 남겨둔 백신을 사용하게 된 이윱니다.
1·2차 접종 간격이 3주로 짧은 화이자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비축분을 1차 접종에 쓰고 있는 겁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아스트라제네카 초도물량(79만 명분)의 전체 범위 내에서 2차 접종용 중의 일부를 1차 접종으로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어르신들에게 접종하고 있습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간격을 8주에서 10주로 변경했는데, 수급 불안에 12주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재유행 파고가 오기 전에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겁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의원급 이상) 전체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6월부터 시행되는 일정을 저희가 조금 더 당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신속하게 접종대상자들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1회 접종에도 예방 효과가 큰 만큼,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화이자나 모더나 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도 한 번 맞고 나면 항체 형성이 거의 80% 가까이 되거든요. 뭐든지 한 번 맞는 것이 안 맞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은 공감대가 있는 것이고요.]
정부는 두 차례 맞도록 설계된 백신은 2회 접종 원칙을 지킨다는 입장입니다.
또 일부 국가와 달리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한 수출 제한은 국제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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