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세훈 사퇴' 총공세…野, 부산서 지원유세

2021-03-30 2

與 '오세훈 사퇴' 총공세…野, 부산서 지원유세

[앵커]

4·7재보궐선거가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 첫 TV 토론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두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도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나서는데요.

국회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두 후보는 어제 첫 TV 토론회에서 거세게 맞붙었습니다.

특히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놓고 가장 첨예한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토론회 이후, 각 선거 캠프는 각자 자신들이 이겼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영선 캠프 전략본부장인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90점 정도 주고 싶다"며 정책적으로 잘 드러난 준비된 일꾼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오 후보가 받은 내곡동 단독주택 공급에 특혜 정황이 있다며, 오늘 안으로 추가 확인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재개발 재건축을 공공주도로 고집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현정부 기조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공주도 개발, 민간사업 지원 두 가지 모두 말한 것이라며 오히려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뉴타운 광풍으로 서울이 몸살을 앓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측은 박영선 후보가 자멸한 토론이라고 깎아 내렸습니다.

박 후보측이 제기한 내곡동 단독주택 특혜 의혹에 대해, 오세훈 선거캠프 대변인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근거나 증거가 없는 일이어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오 후보측은 측량 결과도에 오 후보의 서명은 없고, 장인 1명의 서명만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 오 후보가 찍힌 사진이나 영상 자료가 있어야 신뢰할 수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밤 10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두 번째 토론회에서 재격돌합니다.

[앵커]

후보 캠프 외 각 당 지도부의 외곽 지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움직임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서울 유세에 온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먼저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성북구와 동대문구, 중구 등 서울의 강북권을 돌며 지원유세를 이어갑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도 도봉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인데요.

김 대표대행은 "오 후보는 측량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가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게 본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명박의 추억은 한번이면 족합니다. 오세훈 후보는 본인이 한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대로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부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거돈 전 시장에 대한 '심판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부동산 논란으로 경질된 청와대 공직자들을 비꼰 것입니다.

"이해찬 전 의원이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이 흐리다 그랬죠? 김상조가 아랫물입니까? 김조원이 아랫물입니까?"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송파구, 성동구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영등포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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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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