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수위 높이는 北...4월 태양절 전후가 '중대 기로' / YTN

2021-03-30 12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주 만에 또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우려를 표명한 지난 26일 문 대통령의 연설을 문제 삼으며,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습니다.

김여정의 오늘 담화는 '공세전'에 나선 최근 북한 행보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6일 이후 오늘까지 불과 2주 사이에 북한이 쏟아낸 비난 담화는 모두 5개.

김여정과 최선희 등 공개적으로 자주 목소리를 냈던 인물 외에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까지 가세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의 주역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북한 군부 2인자로 꼽히는 인사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1일에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더니, 나흘 뒤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탄도미사일까지 쐈습니다.

무력시위의 수위를 높인 건데, 우려되는 건 다음 단계의 도발입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나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추가 핵실험 역시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원칙은 이전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릅니다.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도발에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런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의 방식과 대북 제재 해제 등을 놓고 북미 양측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상당수 전문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이 '협상력 제고'를 노릴 것이라는 겁니다.

여기에다 다음 달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입니다.

경제난 등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을 밖으로 돌릴 수 있는 '내부 결속'의 기회인 셈입니다.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보름 남짓한 기간이 향후 한반도 정세의 중대 기로가 될 것이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2주 만에 또 본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통일부는 협력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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