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선박 좌초부터 부양까지 / YTN

2021-03-30 14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좌초로 막혔던 아시아-유럽 간 최단 거리 뱃길인 수에즈 운하가 7일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만조 시간에 맞춰 컨테이너선을 완전히 부양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여진 기자!

드디어 수에즈 운하 통행이 재개됐군요?

[기자]
수에즈 운하 관리청은 현지 시간 29일 오후 '에버기븐호' 선체가 완전히 물에 떠올라 운하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선미 부분을 물에 떠오르게 한 데 이어 선박을 완전히 부양시키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오사마 라비 /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장 : 사고는 지난주 화요일 오전 8시에 났고 월요일 오후 3시에 우리가 끝냈습니다. 6일 정도 걸렸는데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길 바랐습니다.]

이집트 현지 TV는 물에 떠오른 에버기븐호가 자체 동력을 이용해 수에즈 운하 한가운데 있는 넓은 공간인 그레이트 비터 호수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버기븐호는 호수에서 상태를 점검한 뒤, 당초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수에즈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오사마 라비 수에즈운하관리청장은 대기 중이던 420척의 선박 가운데 적어도 113척이 화요일 오전까지 운하를 건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앞서 그동안 대기 중이던 선박을 통과시키는 데 사흘 반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선박 좌초부터 완전 부양까지 이번 사고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실까요?

[기자]
지난 23일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통로인 수에즈 운하가 막혔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던 길이 400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비스듬히 좌초하면서 양뱡향 길목을 막아버린 겁니다.

길이 400m는 세로로 세우면 높이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맞먹습니다.

사고 직후 예인선 여덟 척을 투입했고 다음 날 선박 일부가 물에 떴지만, 선박 이동은 불가했습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지난 25일 네덜란드 '스미트 샐비지'와 일본의 '니폰 샐비지'를 구난 업체로 지정하고 인양에 나섰습니다.

작업팀은 선박의 부양 작업을 위해 뱃머리가 박힌 제방에서 모래와 흙을 2만7천m³가량 퍼내고 18m 깊이까지 굴착했습니다.

당국은 총톤수 22만4천t에 달하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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