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금달걀·금파’…가격은 언제 내리나

2021-03-29 10



'파테크'에 이어서, '금파'라는 단어까지 생겼습니다.

파값이 너무 비싸서죠

달걀도 너무 비싸 '금 달걀'인데요.

가격은 언제쯤 내려갈지 김유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참 동안 가격표를 들여다보는 소비자들.

달걀 한 판이 7천 원에 육박하자 선뜻 사기가 망설여집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최근 일주일간 한 건의 추가 감염도 나오지 않을 만큼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달걀 가격은 두 달째 7천원 수준에서 떨어지질 않고 있습니다.

국내 산란계의 30%가 살처분 된 탓입니다.

가격을 낮추려면 산란계 수를 늘려야 하지만,

살처분 보상금을 두고 정부와 업계가 갈등을 빚고 있어

당분간 달걀 가격이 떨어지긴 힘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
"그 부분(살처분 보상금)을 빨리 해결해줘야 병아리를 빨리 입식(농가로 데려오는 것)을 시키고 안정화가 되는데 그런거 때문에 지연이 되다 보니까… 최소한 5월, 6월은 가야 정상화가 돼요."

소비자들은 답답합니다.

[소비자 A씨]
"(정부가) 방역을 잘못해서 그렇게 된거 아니에요? 정부에서 책임을 져야되고."

[소비자 B씨]
"얼른 농민들한테 보상을 해줘야죠. 농민들이 없으면 우린 못먹어요. 아무것도."

대파 가격도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파 수입량이 늘면서 지난주보단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6천 원대로 지난해보다 3배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봄 대파가 출하되는 다음 달부턴 점차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지만,

소비자들은 급등한 장바구니 가격을 감당하기엔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고 호소합니다.

[소비자 C씨]
"모든 물건(가격)이 다 오르고 살기 힘들고… 먹고 살 수 있는 거라도 (정부가) 문제를 해결해주셔야 살아 갈 수 있는 힘이 되는데…"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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