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뒤덮은 누런 모래먼지…6년 만에 황사경보
[앵커]
강력한 모래 먼지가 날아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평상시의 10배를 웃돌고 있는데요.
자세한 먼지 상황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올봄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5~10배, 심한 곳은 20배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 관측소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28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또 강원 철원 173, 충북 추풍령 360, 전북 군산 1,111, 부산 788, 제주 고산 1,134마이크로그램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고농도 황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울에선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황사경보가 내려졌고, 제주에선 2010년 11월 이후 11년 8개월 만입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모래 먼지가 강한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 것인데요.
기상청은 밤늦게부터 먼지 농도가 옅어져 황사경보가 해제되겠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류가 느려서 내일까지도 상공에 모래 먼지가 남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추가로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대기 정체로 초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주 중반까지도 공기 질이 나쁜 지역이 많을 전망입니다.
황사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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