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판세는 野 우세…최종 결과는 예측불허
[앵커]
4·7 재보선이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대선 구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선거인 만큼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이재동 기자가 선거운동 초반 판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전국적인 집값 오름세와 급등한 공시가격. 그리고 재보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터진 LH 투기 의혹 사태까지.
내 집이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여권에 등을 돌리면서 일단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자기들 실수 때문에 집값이 올랐는데 그 오른 것 때문에 여러분 지갑 속에 주머니 속에 돈을 세금으로 다 뽑아먹겠다는 겁니다. 이거 용서해서 되겠습니까 여려분.
이에 맞선 민주당은 야당 후보들의 부동산 비리 공세를 벌이는 한편 집값 정책 업그레이드로 반전의 흐름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입니다.
박영선이 시장이 되면 부동산 정책이 달라질 것입니다.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던 주택 건설 원가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시장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8.5% 포인트 였습니다.
부산시장 선거 역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남은 기간 여러 변수에 따라 선거 판세는 혼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최대 변수는 역시 부동산입니다.
이번주 정부가 LH 사태의 고강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여당은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다독일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보궐 선거가 평일에 이뤄지는 만큼 각자 지지층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는 국민의힘은 재보궐 투표율이 2017년 이후 50% 이상을 보이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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