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는 걸까요.
30대 주택 매매량이 줄고, 강남지역 전셋값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의 전용면적 45.9㎡는 지난 12일 5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에 거래된 6억1800만원보다 7000만원 하락한 금액입니다.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잖아요 작년 여름부터 전국이. 고민들이 많으세요 문의는 있는데."
지난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400여건으로 전월 보다 8.6% 줄었고, 1년 전보다는 42.9%나 감소한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해 패닉바잉에 나섰던 30대의 서울 매수세가 꺾였는데,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있는 노원, 도봉, 강북구에서 두드러집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지난해 집값이 더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젊은층 중심으로 패닉바잉 나타났지만 올들어선 신규 수요 주춤한 양상이고요"
공시지가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졌는데 양도세 부담도 적지 않아 거래 절벽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전셋값이 10개월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작년 말까지 최고치를 경신했던 한국은행 집값 전망 수치도 지난 1월부터 석 달 연속 내림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안정 여부를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이번주 제2차 공공재개발 선정결과와 제1차 도심사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b@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