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개막 초반 선발 로테이션 제외…"4월 중 합류"
[앵커]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시즌 준비에 브레이크가 걸린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9일 만에 시범경기에 등판했습니다.
연속 3루타를 맞으며 2실점 했지만 부상 우려는 날렸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캐스터]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등장한 김광현이 첫 타자 루이스 브린슨에게 장타를 허용합니다.
담장 맞고 떨어진 공은 3루타가 됐고, 이어 후속타자 JJ 블리데이에게도 3루타를 맞으며 실점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허리 통증 탓에 19일 만에 시범경기에 나서게 된 김광현.
4회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했습니다.
"처음 두 타자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그 이후에 조금씩 컨트롤도 되고 경기를 통해서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찾아온 허리 통증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3일 정도를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는데, 피칭하다가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고 아무래도 조금 그 두 경기가 안좋다 보니까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조금 무리를 했던 거 같아요."
통증이 사라지면서, 두 차례 불펜 투구와 시뮬레이션 투구를 거쳐 실전에 나섰지만 개막 초반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광현은 빌드업을 하며 선발 등판을 준비할 것입니다. 4월 중에 선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허리 통증에 수염을 깎을 여력 조차 없었다는 김광현.
다음달 말끔한 얼굴,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습니다.
"완벽한 시즌을 보내기 위한 준비 단계라 생각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서 좋은 모습 팬들한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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