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한 폐교, 수년간 단체 합숙시설로 사용
방문 판매업체 직원, 25일 확진 판정…폐교서 합숙 생활
관계자 코로나 19 검사…사흘 만에 확진자 60명대 육박
강화도 폐교에서 합숙한 방문판매업체 직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심각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으로 번져 관련 확진자가 60명에 육박하고 n차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강화군에 있는 한 폐교.
지난 2015년부터 '해오름국제교육문화원' 이라는 합숙시설로 사용됐습니다.
[인근 주민 : 거기서는 한 60명 생활한다는 걸 알았고.]
이곳을 드나들었던 서울 관악구 정수기 방문 판매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25일.
역학 조사 결과 폐교 등에서 업체 관계자 60여 명과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사흘 만에 확진자 수는 수십 명대로 불어났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추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퍼져 나간다는 겁니다.
지역별 감염자를 살펴보면, 서울이 25명, 경기도 15명, 강화군 14명, 인천시 1명 등이며, 광주광역시와 강원도 경상북도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방역 당국에 거짓 진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숨겨진 감염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n차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의동 / 강화군 공보협력담당관 : 위반 사항은 거짓 진술과 고의로 접촉 사실 누락 등에 따라서 저희가 강화경찰서에 26일 고발 조치했습니다.]
당장 불똥이 떨어진 강화군청은 역학 조사와 더불어 합숙 경위 파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허위 진술한 3명을 감염병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이어, 강화교육지원청을 폐교 관리 소홀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강화교육지원청은 문제의 단체가 지난 2015년부터 폐교를 무단 점거했다며, 수년간 명도 소송 등 퇴거를 위한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화교육지원청 관계자 : 지금 모여계신 분들이 저희를 상대로 강제집행 이의 신청이랑 승계집행 이의 신청해서 두 가지를 그쪽에서 소송을 거셨고요.]
방역 당국은 이들 단체가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인근 주민 진술을 토대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kimw...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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