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열흘 앞…박영선 vs 오세훈 첫 휴일 총력전

2021-03-28 0

재보선 열흘 앞…박영선 vs 오세훈 첫 휴일 총력전

[앵커]

4·7 재·보궐 선거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두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 후 맞는 첫 주말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후보들의 오늘 유세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오늘, 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모두 강남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강남 민심이 부동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부동산'이 유세 키워드가 됐습니다.

강남3구는 민주당 후보에겐 '험지'로 통하는데요.

박 후보는 고속터미널역 경부선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공공민간참여형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힘을 쏟고 있는 박 후보는 그제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공시지가를 10% 이내로 올리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어제는 SH공사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은 "공공주도에 방점이 찍히면 주민 의견을 완전히 수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공공민간참여형 재건축, 재개발을 약속한 겁니다.

박 후보는 저녁 때는 강남역 거리에서 토크쇼 형식의 행사를 한 뒤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강남을 찾습니다.

오후 1시부터 신사동 가로수길을 돌며 인사를 했고, 현재 코엑스 앞으로 이동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합동 유세를 펼치는 중입니다.

오 후보는 강남권의 주요 현안인 부동산 공시지가와 세금 인상, 노후 아파트 재건축 문제를 부각하며 '정권 심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코엑스 유세 이후엔 관악구 관악산 만남의 광장과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금천구 시흥사거리 전통시장을 방문합니다.

오 후보가 '셀프보상' 의혹이 제기된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한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 후보를 향해 "거짓말을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악의적 허위보도라며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 혐의로 KBS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측량 현장에 있던 건 오 후보가 아니라 오 후보 장인과 처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방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위 당정에선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을 현행 4급 이상 공무원에서 모든 공직자로 대폭 확대하고, 공직자가 부동산을 매수할 때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방안도 논의하는데, LH 직원들의 투기 이익 몰수 방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LH 사태가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자 국회가 지난주 본회의에서 LH 방지법 3개를 통과시켰는데, 여기엔 불법으로 얻은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가 된 LH 직원들에겐 소급적용할 수 없어 비판이 거셌는데요.

민주당은 이들의 투기 이익을 몰수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어제 SNS에 글을 올려 "법률을 개정하거나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부당이득을 몰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정 협의에선 LH의 기능, 조직 개편도 논의될 전망인데요.

회의가 끝나면 그 결과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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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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