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폐교서 집단감염…코로나 확산 '조마조마'

2021-03-28 0

강화도 폐교서 집단감염…코로나 확산 '조마조마'

[앵커]

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합숙활동을 해온 방문판매종사자 등이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상 공간에서의 확진 여전한 가운데 방역 수칙 위반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어 코로나 확산 우려, 좀처럼 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화도의 한 폐교시설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이틀 사이에만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해오름국제교육문화원이란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10년 가까이 방문판매업체가 무단 점유해 합숙시설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교인지 그런것도 전혀 몰랐고, 순찰차도 오고 관공서 직원차들도 오고 그래서 알게 된 거예요."

방역당국은 동선 추적과정에서 최초 확진자가 시설의 57명과 접촉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들 전원에게 검사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장기간 무단점유가 진행되는 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집단감염이 생긴 것으로 보고 교육청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폐쇄된 공간이고 그러니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그간 많이 나와도 저희가 알지 못했고요."

강화군은 동선을 속이는 등 역학조사에 혼란을 준 확진자 3명을 고발하는 한편, 해당 시설이 유사종교로 보인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평소 활동사항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내 신규확진자가 여전히 확산세인 가운데 직장과 학교, 교회, 지인모임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종교시설에서 예배시 성가대를 운영하고, 물류센터나 음악연습실에서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적발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가운데 특히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종교시설들이 방역에 더욱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