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에 몰려든 상춘객들...감염 확산 우려에 '끙끙' / YTN

2021-03-27 5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제주에서 확진자 상당수가 관광객들로 나타났는데요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따뜻해진 봄기운에 벚나무들도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하얀 벚꽃 터널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벚꽃 명소인 제주대 입구에는 꽃 구경을 온 도민과 관광객들로 온종일 북적입니다.

[오미경 / 관광객 (대구) : 여기는 꽃이 만개했잖아요. 제주에서 제일 유명하고 꽃은 아름답잖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고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코로나 19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아예 '노 마스크'로 산책을 즐기는 사람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실제 제주에 왔던 관광객이 잇따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617번째 확진자 역시 지난 18일 가족들과 제주에 관광왔다가 경기도 수원시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를 받은 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확진된 상황에서 3일간 제주 곳곳을 누빈 셈입니다.

앞서 616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615번째 환자 역시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이었습니다.

일부는 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조기에 격리됐지만, 대다수는 관광 일정을 보내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 만약에 잘못되면 구상권 청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못 오게 한다면 (법적) 문제가 됩니다.]

제주도는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벚꽃 축제 등을 아예 취소하는 등 강공책을 꺼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연해진 봄기운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방역망에 자칫 구멍이 뚫리지 않을까 도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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