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재계 추모 발길
’농심’ 창업 후 인기제품 잇달아 출시하며 성공
56년간 경영 이끌어…급격한 건강악화로 별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품기업 농심의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신 회장은 56년간 회사를 이끌며 '신라면', '새우깡' 등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 제품 신화를 일궈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라면' 신화의 주역, 농심 신춘호 회장이 향년 92세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장남 신동원 부회장 등 자녀들과 사위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등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춘호 회장은 큰형인 고 신격호 회장을 도와 롯데그룹에서 재계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이후, 라면 사업 추진을 놓고 형과 갈등을 겪은 뒤 홀로서기에 나섰고 기업명을 '농심'으로 바꾸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습니다.
배고팠던 시절, 값싸고 우리 입맛에 맞는 대용식을 만들겠다던 고인의 의지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는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신 회장은 특히 '새우깡' 등 인기 상품의 이름과 광고 문구를 직접 고안하며 일찌감치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6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신 회장은 불과 한 달 전까지도 경영 일선에서 왕성히 활동했지만, 최근 급격한 건강악화를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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