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출근길 곳곳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서울시는 예상보다 혼란이 적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공사는 올해 11월 말은 돼야 끝날 예정이라 1달 남은 서울 시장 보궐 선거 이후에도 공사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될 듯 합니다.
이어서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요일 출근길,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광화문광장 공사현장을 찾았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시민들 불편은 크지 않고요? (저녁에 퇴근 시간에.) 생각보다 출근 시간은 다행이네. 주말은 괜찮았죠?"
40분간 현장을 둘러본 서 권한대행은 예상보다는 혼란이 덜 했다며 시민 불편은 차차 줄여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전에 비해 조금 떨어진 속도지만 크게 통행에 지장이 없는 속도고요. (교통량) 계산해서 운전자나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11월까지 진행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는 791억 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우선 지난 6일 0시부터 주한미국대사관 쪽 세종대로를 넓혀 양방향 운행을 시작했고, 도보 정리 작업은 3월 말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 광장을 조성하는 작업은 올해 11월 말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윤은주 /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간사]
"(광화문 광장을) 700억 예산 들여서 조성한건데 10년 만에 800억 예산 들여서 (공사)한다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이고 불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해서."
경실련을 포함한 9개 시민단체는 지난해 말, 서울시를 상대로 사업 무효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무효소송의 첫 재판은 오는 25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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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