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친모가 '아이 바꿔치기' 정황…혈액형에서 단서 찾아

2021-03-27 104

【 앵커멘트 】
구미 3살 여자아이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친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출산한 아이를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숨진 아이의 혈액형이 미스터리를 푼 단서였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2월입니다.

숨진 아이의 엄마인 20대 여성이 구속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아이의 친모가 외할머니 석 모 씨로 밝혀진 겁니다.

▶ 인터뷰 : 석 모 씨 / 숨진 여아 친모 (지난 17일)
- "아니에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 (다른 아이는 어디 있나요?) 낳은 적이 없어요."

경찰은 석 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큰 딸의 아이를 바꿔치기한 정황을 포착했는데, 단서는 혈액형이었습니다.

산부인과 기록지에는 신생아의 혈액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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