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도발 선택한 김정은, '강대강 선대선' 경고...향후 행보는 / YTN

2021-03-26 5

北, 美 새 행정부에 대해 한동안 언급 안 해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 앞두고 대미 압박
21일 순항미사일, 25일 탄도미사일 발사 감행
美 새 대북정책 발표 앞두고 북한식 '압박 전술'
北, 친중 행보 속 '국방 발전계획' 등 시행 의지


관망세를 유지하는가 싶던 북한이 최근 저강도 도발을 잇달아 내놓으며 한미를 자극하는 모양새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새 대북정책 발표를 앞두고 '강대강 선대선' 방침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 그리고 올해 1월 취임까지도 북한은 미국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말을 아꼈습니다.

1월 말에야 선전 매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당선 사실을 짤막하게 언급했을 뿐입니다.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건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조선중앙TV / 김여정 부부장 담화(지난 16일) :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마디 충고한다.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이틀 뒤에는 대미 전략을 총괄하는 최선희를 내세워 '적대시 정책을 계속한다면 자신들이 과연 무엇을 할지 잘 생각해보라'며 압박하고,

21일에는 순항미사일, 25일에는 유엔 대북제재에 저촉되는 탄도 미사일까지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우선 미국의 새 대북정책 발표를 앞두고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압박술'의 하나로 읽힙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기간이 길어지고 있고 그 사이에 미국의 북한에 대한 인권공세나 말레이시아 북한 공민 미국 인도라든지 공세가 심해지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영향, 북한의 존재감 과시 이런 측면에서 이번 무력 시위가 있었다고 봅니다.]

한편으론 첨예해지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본격적으로 친중 행보에 나선 북한이 미국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을 바꿔본다든가, 대북정책에 영향을 미쳐본다든가 이런 것을 기대하고 북한이 군사적인 행동을 한다든가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분석이라고 봐요. 오히려, 자신들이 계획한 대로 '마이웨이'를 간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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