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연금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안을 검토한 결과 좀 더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주식 비중을 지키기 위한 국민연금의 최장기간 매도세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자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선거를 지나치게 의식하다는 여론을 의식해 일단 재보선 뒤로 결정을 연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연금의 최고 결정 기구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어제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비중 목표 16.8%에서 허용범위를 기존 플러스마이너스 2%포인트에서 3%포인트나 3.5%포인트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국내주식 비중 허용범위를 확대하면 당초 올 연말 기준 최대 18.8%에서 20.3%까지 국내 주식을 보유할 수 있어 국내 주식을 11조 원어치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51영업일 연속 국내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증시 호황으로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중 국내 주식의 비율이 21.2%에 이르자 국민연금을 주축으로 하는 연기금은 올 들어서도 국내 주식을 16조 원가량 팔았습니다.
어제 기금위 회의에서는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매매가 빈번해지면서 발생하는 거래비용 절감 등을 위해서 허용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충분한 검토없이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은 향후 보험료 수입보다 연금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식을 매각해 연금을 지급할 경우 국내 자본시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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