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검·중앙지검 압수수색…'버닝썬' 수사기록 확보

2021-03-26 5

검찰, 대검·중앙지검 압수수색…'버닝썬' 수사기록 확보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위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은 김 전 차관 수사가 기획된 것이라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버닝썬' 사건 관련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3월 김 전 차관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은 건설업체 윤중천 씨 면담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된 뒤 윤 씨가 윤갑근 전 고검장과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있었다는 유착 의혹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윤 전 고검장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하며 진상조사단 관계자와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대검 포렌식센터와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우선 검찰은 대검 포렌식센터에서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수사팀은 김 전 차관 사건의 조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윤중천 면담보고서가 어떤 경위로 작성돼 외부로 유출됐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 압수수색에서는 '버닝썬' 사건 당시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모 총경 관련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김 전 차관 사건 재수사가 '청와대발 기획 사정'이라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과거 이광철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윤 총경 간 주고받은 메시지를 토대로 '기획 사정'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관련 증거가 나오는 대로 연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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