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영춘 vs 박형준 난타…부동산 '네거티브 공방'
[뉴스리뷰]
[앵커]
부산 선거전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엘시티 특혜 의혹' 공세에, 국민의힘도 민주당 김영춘 후보 형의 땅 관련 공세로 맞불을 놓으며 '부동산 공방전'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연속 출근길 인사로 유세를 시작한 민주당 김영춘 후보.
정부·여당과 함께 부산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합니다.
"부산은 경험 있는 의사, 유능한 의사가 필요합니다. 김영춘이 감히 3기 암환자 신세인 부산을 살려내는 훌륭한 의사라고 자부합니다."
부산을 찾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향한 공세를 쏟아내며 힘을 보탰습니다.
"야당의 부산시장 후보는 돈 욕심이 많고, 의혹이 많은데, 그러나 기억력은 부족하고 책임감도 부족하고…"
'엘시티 특혜, 가족 의혹' 등을 총망라한 발표회까지 준비한 민주당 선대위는, 박 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서해수호의 날'을 기리며 고 이상준 중사 추모비 참배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박 후보는 현 정권과 여당은 천안함 관련 가짜뉴스를 만들어 낸 세력이라면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여당이 네거티브 선거, 특히 막말 대잔치를 하고 있는데, 부산 시민들의 화만 돋울 뿐입니다. 저는 네거티브 역풍이 오히려 드세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민주당의 '엘시티 의혹 제기'에 김 후보 형의 토지 특혜 매매 의혹 제기로 맞불을 놨습니다.
"김영춘 후보 친형 소유 부지 관련 측근인 구청장이 2018년 매입 후 건강센터 건립, 상세한 내역을 밝혀야…"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오거돈 사건 공동대책위' 주최 서약식에 나란히 참석하며 '어색한 조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약 열흘 뒤면 이곳 부산 시청의 수장이 결정됩니다.
'힘 있는 여당 시장'과 '정권 심판론' 중 부산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 쪽은 어느 쪽일지, 4월 7일 그 결과가 공개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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