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아시아 여자”…한인 매장서 흑인 난동

2021-03-26 2



애틀랜타 총격 참사로 한인 여성 4명이 숨진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휴스턴에서 한인 여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흑인 여성이 아시아계라고 폭언을 하며 한인 여성을 마구 때리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권갑구 기자가 피해자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리포트]
한인 여성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두르는 흑인 여성.

한인 여성이 쓰러져도 계속 폭행하고 말리는 사람들도 밀쳐냅니다.

잠시 뒤 미용용품점에서 쫓겨난 여성과 일행은 차량을 이용해 한인가족을 위협합니다.

폭행을 당한 여성은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김모 씨 / 피해자]
"갑자기 서있다 때린 애는 갑자기 때려놓고 뭐 내가 위협을 줘서 때렸다 뭐...저는 걸어오는데 그냥 때려놓고, "

함께 있었던 가족은 혐오범죄였다고 주장합니다.

[이모 군 / 피해자 아들]
"이 조그만 아시안 여자. 이게 엄마가 기억하는 거에요."

폭행이 있었던 날은 애틀란타에서 총격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이 목숨을 잃은 다음 날.

[김모 씨 / 피해자]
"얘네들이 욕하는 건 항상 그렇게 욕을 하잖아요 저희한테. 중국애야 뭐 아시안이야 욕을 하는데…"

수사당국은 인종범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흑인 여성들은 오히려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다키샤 윌리엄스 / 폭행 기소]
"계속 저희가 감시당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여러 흑인 여성, 젊은 여성이었기 때문이겠죠."

폭행당한 한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모금은 11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nine@donga.com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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